2007년 06월 11일
공헌과 헌신 그리고 믿음
공헌(Contribution) 과 헌신 (Devotion)
문득 공헌과 헌신에 대해 생각 하게 됐다.
학교도 곧 졸업하고, 앞으로의 캐리어패스를 생각하는 시점이라서 그런 것일까?
한창 일을 할 때는 '공헌' 이라는 말만 떠올리곤 했었다. 쉬면서 앞으로의 일을 계획하는 요즘에는 '헌신'이라는 단어가 같이 떠오르는 이유는 무엇일까?
공헌이라는 말은 피터 드러커의 '프로페셔널의조건' 이란 책을 통해 깊게 새겨둔 단어다. 프로그래머와 같은 지식 노동자들에게 드러커가 꼬장꼬장한 조언을 하는 책인데, 공헌(contribution)과 프로로써의 자세를 설명한 부분이 아주 마음에 든다.
한동안 MP3에서 지워지지 않았던 링컨의 게티스버그 연설.
영어에 능숙하지 못한 내게도 잘 들리고 의미를 파악할 수 있을 정도로 간명한 링컨의 이 연설은 가슴을 뜨겁게 만드는 '무언가'가 있다. 자유의 향유를 통한 미래에 대한 설계라기 보다는 자유를 얻기 위한 토대였던 헌신(devotion)의 의미를 되새기고, 앞으로도 자유에 대한 헌신이 있다면 미국이라는 나라가 영원할 것이라고 링컨은 말하고 있는 것 같다.
요즘은 자기전에 손에 짚이는대로 삼국지를 읽는다. 여러번 읽었으나, 느끼고 깨닫는게 다르다.
각 인물과 상황에 대한 역학 관계가 현실과 겹쳐지는 것은 좀 더 세상을 이해하게 됐기 때문일까?
어렸을 때 읽은 것과 지금 읽는 것이 다르다. 고전의 위력! ^^
공헌과 헌신에 대해 생각하면서 떠오른게 조조와 유비의 장수들이다. 조조의 인재들과 유비의 인재들.
조조의 장수들은 '공헌'했던 것 같고, 유비의 장수들은 '헌신'했던 것 같다. 물론 '공헌'과 '헌신'이 대립적 의미를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 '공헌'할 대상과 '헌신'할 대상.. 즉 대상을 바라보는 차이라고나 할까? 즉, 대상을 향한 '믿음'의 차이가 아닐까?
힘을 써서 이바지 한다는 '공헌'
몸과 마음을 바쳐 있는 힘을 다한다는 '헌신'
몸과 마음을 바쳐 힘을 다하기 위해선 신념과 부합되는 믿음이 있어야 할 것이다. 몸과 마음을 바쳐 힘을 다할 수 있는가? 그리고 그렇게 헌신하는 것이 나, 조직 또는 어느 누군가에게 이득이 될 수 있는가?
헌신을 한다고 공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또한 공헌을 하기 위해선 헌신을 해야 하는 것도 아니다.
내가 추구해 오고 추구하는 것은 헌신에서 비록된 공헌은 아니다.
...
하지만 분명 나의 이상은 믿음을 갖고 헌신할 수 있는 대상을 향한 공헌임에는 틀림없다.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 by | 2007/06/11 07:46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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